2007년 10월 26일
도와주세요 (열대어)

4일 전 쯤에 열대어 10아이를 수족관에서 데려왔습니다.
제가 산 것은 아니고 그러니까 어머니께서 데려오셨는데,
사실 좀 많이 들뜨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이사간 곳에 전에 사시던 분께서
물고기를 키워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물고기를 키웠는데 아파져서 정말 많이 노력했지만
결국 다 죽었습니다. 그 때 너무 많이 울어서 다시는 안 하고 싶었습니다. 생물의 생명을
어떻게 잘 살게 해줄 자신도 없고요. 포유류라면 낫겠는데 어류나 그런 동물은 어떻게
해줘야 할지를 몰라서 솔직히 무섭습니다. 하지만 보니까 참 생물이란 예쁜거라서
좋았고, 또 집에 온 이상 저도 이제 애가 아니니까 이번에는 진짜로 잘 해주고 싶었습니다.)
수족관에 직접 물어봤던 것이 아니라서
이름(종)을 몰라서 검색해보니 총 네 아이의 종은 알게 되었는데
테트라와 수마트라 였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잘 모르겠는데 셋은 꼬리가 구피랑 꽤 닮은
주황색 물고기로 1.5~2cm 정도입니다.
그런데 어제 그 구피와 닮은 아이 중의 하나(셋이 있는데 둘은 조금 작고 몸이 연하게 알록달록
하고 한 아이는 2cm보다 좀 더 크고 흰색+주황색 입니다.)와 수마트라 한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러니까 물고기가 수마트라 둘, 테트라 둘, 구피와 닮은 아이 셋에, 제일
작은 물고기가 셋인데 제일 작지만 밥도 제일 잘 먹고 제일 센 아이가 셋으로 총 열 아이 입니다.
그런데 그 제일 작은 아이 중의 한 아이가 지금 죽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일 작은 아이는
원래 제일 작지만 제일 세서 주로 물 위에서 빨리 헤엄치곤 했는데(수마트라와 테트라는 밑에서 놀고)
물 바닥에 가라앉아서 지나치게 빨리 입을 뻐끔거려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릴 수 있다면 살릴 수 있다면 좋겠는데 사실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 물고기를 지금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어제 죽은 두 아이는 제 발견이 늦었기 때문인지
싸워서 다친 것인지 몸이 뜯긴 상태였지만 이 아이는 외상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죽은게 너무 무서워서 자신이 없어서 비겁하지만 수족관에 다시 보내려고 했는데
어떤 은행에 있던 열대어를 키우시는 분이 원래 많이 데려왔는데 강한 애들만 남고 죽었다고
하셨고 열대어가 죽었다는 이야기도 몇번 들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하셨는데 오늘도
그러니까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집(어항) 환경은 집 자체는 그렇게 좁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온도 조절계와 공기 펌프는 처음에는 없었는데
데려온 다음날 불안해서 사와서 넣어줬고, 밥도 부족하지 않게 줍니다.
너무 지나치게 주지도 않습니다.
인조수초는 설명서를 읽고 넣었고.. 물도 설명서대로 넣었습니다.
수족관 주인분께서는 종은 다르지만 별로 싸우거나 하지 않는 아이들을
넣어주셨다고 하시는데 종이 다른 물고기들이라서 서로 싸우거나 해서 죽는 것일수도 있나요?
아니면 뭔가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이 있다거나 적응을 못한 것인지..
어떻게 해주면 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피랑 닮은 아이 중에서 제일 크고 속이 비치는, 흰색+주황색인 아이도 걱정이 되서요.
그 애가 그러니까 <- 옆의 그림처럼, 원래는 안 그랬는데 배가 엄청부운 것 같습니다. 헤엄치거나 하는 것은 처음이랑 똑같은데 분명히 처음 왔을 때에 비해서 배가
부었고 몸에 검정색 그런게 비칩니다. 이 아이도 뭔가 많이 아프다거나 그런 것인가요?
만약 아프다면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습니까?
혹시 아시는게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내일 수족관에 가서 제대로 여쭤볼 예정이지만
지식iN에 올려도 답변이 없고 해서 마음이 급해서 이글루에 포스트로 여쭤봅니다.


# by | 2007/10/26 18:44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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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잘 해결되셨음ㅜㅜㅜ
열대어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으신데도 일부러 검색을 해주신 그 마음이 정말 너무 감사해서 뭐라고 하면 좋을지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_;
사실 저도 너무 걱정이 되서 지식iN에 올리기 전에 열대어나 종, 합사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보통 이 열대어는 이러저러한 특성을 가지지만 합사의 경우는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정답이 없다는 말이 많더라고요;; 이 집에서는 되는데 저 집에서는 안되고 그래서 특성은 있지만 결국 시도를 해보지 않고서는 확실한 정답이 없다고. 아마 ㅊ님께서 찾으신 그대로 수마트라는 그런 특성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 집에서는 뭐라고 해야 하나, 처음 왔을 때는 제일 작은 열대어 셋한테 많이 구박을 당했고, 뒤에 가서는(그러고보니 생각을 못했는데, 어쩌면 아직 힘이 없는 어린 수마트라였을 수도 있겠네요;) 테트라, 그 다음에 수마트라 중에 한 아이가 죽으니까 다른 아이는 안정을 찾지를 못하고 벽만 빙글빙글 돌고 테트라한테 구박을 당하더라고요;_;
(그렇지만 "찾아본 글에 보니 구피..라는 열대어종과 합사하는 건 정말 안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글에서 구피랑 합사하면 잔인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충격적인 대답이 있어서...ㅠㅠ"라고 해주신 말씀이랑, 처음 죽었던 아이들이 구피와 닮은 아이와 수마트라 한 아이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둘이 싸웠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3일 전의 일이니 어떤 이유였다 해도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사실 ㅊ님의 상냥한 마음, 아니 뭐라고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감사해서 횡설수설한데 ㅊ님께서 찾아주신 정보들은 정말 감사하게 읽었습니다T_T 어떤 열대어끼리 합사하면 좋다거나 그런 내용도 그렇고 정말 여러모로요; 결국 겁이 나서 작은 열대어는 엄두도 못내고(제가 직접 데려온 것은 아니더라도, 멋대로 데려와서 멋대로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인지는 알지만 더 죽어나가거나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_;) 사실 크기가 좀 더 크다고 해서 더 건강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제일 위에서 썼듯이 결국 좀 큰 아이들로, 색은 좀 다른 아이들도 있지만 모두 같은 종인데다가 모두 같은 수조에 살던 아이들인 것 같아서 좀 낫지 않을까 합니다;(사실 제 소심한 마음 같아서는 같은 종에 같은 수조, 같은 사이즈의 아이들이라 해도 이제는 너무 겁이나서 안 데려왔으면 싶지만, 제가 데려오는 것이 아니어서;) ㅊ님께서 찾아주신 내용들도 정말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데다가, 또 합사는 정말 매력적인 것이지만, 이 아이들을 함께 할 경우 100% 죽지 않는다는, 그런 확신이 있지 않다면, 아이들이 죽을 가능성이 있다면, 겁이나서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T_T;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제일 작은 아이 중의 한 아이는 결국 죽었지만… 사실 저도 3일 전의 두 아이 때처럼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적어도 그 때의 두 아이와 다르게 격리를 시켜서 몸이 뜯긴 상태가 아니라 그것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겠지요; 그렇지만 3일 전의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뜯겨서 죽었기 때문에 당연히 절대로 살리고 싶었지만, 살릴 수가 없는 것이라면 적어도 그렇게 죽지 않아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물론 그 3일 전의 아이들도 죽은 뒤에 몸이 뜯긴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런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외상이 없었던 것을 보면 공격을 받은 것은 분명히 아닌 것 같은데 숨을 쉬지 못한 것은 정말 이유를 잘은 모르겠습니다. 3일간 굉장히 잘 지냈던 것을 보면 분명히 물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그런 것을 보니까 정말 잘 알 수가 없어서.. 생각해보면 강한 물고기한테 압박을 받아서 충격으로 그랬다거나 하는 가설이 나왔을 정도로 정말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구피가 임신할 경우 배가 부풀어오르고 내장기관 그 뒤쪽으로 검은 게 보인다고 쓰여있었습니다."라고 해주신 마, 말씀에 정말 안심이 되었습니다!!; 으아아 저, 저는 당연히 다른 아이들이 죽고 그래서, 당연히 그런 좋은(아니 분명 좋은 일이지만 아주머니게서 임신한 아이를 격리시키거나 하지 않으면 애를 낳아도 다른 물고기가 다 잡아먹어서 라고 하셨다더라고요;) 일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당연히; 아픈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리고 어떻게 검색을 해보면 좋을지를 알 수가 없어서 찾지를 못했는데 만약에 진짜로 임신인 거였다면 너무너무 다행이네요;ㅁ; 임신이었던 거라면 너무너무 좋겠습니다T//T 우와, 우와! 정말 그랬던 거라면 너무너무 좋겠습니다//_//;;
마지막으로 ㅊ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정말로 뭐라고 하면 좋을지를 모르겠습니다; ㅊ님의 덧글을 처음 읽고 정말 뭐라고 하면 좋을지를 알 수가 없었다고 하면 좋을지 정말 일부러 직접 찾아봐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배려해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고 감사해서ㅠㅠㅠ 뭐라고 하면 좋을지를 몰랐습니다; 너무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 같지만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ㅊ님;_; 진짜 이렇게 상냥하게 대해주시면 저는 너무ㅠㅠㅠㅠ 뭐라고 하면 좋을지;; 찾아봐주신 정보들, 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특히 중에서도 임신 가능성은 정말 읽고 너무 으헝ㅠ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ㅊ님!!! 정말 우; 음;;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ㅠㅠㅠㅠ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덧-ㅊ님께서 써주신 수마트라가 다섯 이상일 경우의 일은 정말로 신기하네요; 어째서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우와… 언젠가 제가 좀 더 제대로 지식이 생긴다면 수마트라 들로만 다섯아이 이상 함께 살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마트라도 수마트라마다 성격차이가 있겠지만 이번에 왔었던 아이들이 정말 집에 온 두번째 날 까지는 비록 힘이 없어서 밥을 줘도 먹으로 물 높은 곳 까지 가는 것도 못하고 그랬지만 자기들끼리 정말 사이좋게 놀고 다른 애들도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로 예쁘다고 생각했거든요;;(아마도 운이 좋게도 착한(?) 아이들이 왔던 것 같아요//_//;;)